우린 술에 진심인 사람들이다!
정신적 지주 형님께서 매운갈비찜을 먹고 싶어 하셨다가, 회사근체어 알아봐놓은 곳이 있다고 하셔서 쫄쫄 따라갔다.
한 두번 본적은 있지만, 그냥 오래된 식당으로만 봤는데 유명한 맛집이었다니...
나의 정보력은 좀처럼 좋아지질 않는다 ㅋㅋ
퇴근 직후라 그런지, 이미 내부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웨이팅에 걸릴뻔 했다.
다행히 우리 자리는 있어서, 좌식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발 저림 주의)
"동인동" 은 맛있는녀석들에 방영되었고, 이미 예전에 생생정보통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한다.
광고업계에서 일하다보니, 사실 방송이다 뭐다 한번 의심은 해보게 되는데...난 뭐..막입이라 웬만한건 다 맛있다 ㅋㅋㅋ
기본 찬으로는 무생채/콩나물/양념고추..? 3가지가 나온다
고추는 사진 찍기전에 내가 다 먹어버림...ㅋㅋ;;
근데 저 무생채는 진심 맛있다.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밥에 슥슥 비벼먹어도 한공기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무생채는 따로 판매까지 한다고 한다.
나는 "김치 맛있는 곳은 맛집이다" 라는 지론을 고수하고 있다.
보통 밑반찬이 맛있는 곳은, 직접 만드는 곳이라고 볼 수있다.
반대로 먹으면 알수 있듯이, 직접 만들지 않고, 가져다 사용하는 곳은 맛이 없거나 중국산 김치맛..
결론, 반찬을 직접 담그시면서, 맛까지 있으면? "손맛이 좋은 곳"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무생채를 맛본 나는, 갈비찜 먹기도 전에 맛집으로 인정해버렸다.
4명이서 왔고, 우선 매운갈비찜 3인분으로 주문!
많이 맵지는 않지만, 맵질이들을 위한 동치미 국물도 함께 나온다.
역시 소는 맛있다.
살코기는 굉장히 부드러웠고, 뼈에서 분리도 굉장히 잘 된다.
양념은 신라면 정도?로 느껴졌다.
보통 이런 매운맛은 계속 먹을 수록 매워지는 법 ㅋㅋ
콩나물이랑 같이 먹으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오른 금액이라고 한다.
갈비찜 1인분데 21,000원이면 비싸보이긴 하지만...소니까....
술도 한잔 할겸, 전 좋아하는 분을 위한 모듬전도 추가로 주문 했다.
동인동 술국은 선지와 살코기가 들어간 해장국 같은 국이라고 하셨다.
국물은 맛있었지만, 난 선지가 먹고 싶었는데...선지가 생각보다 작게 들어가 있다.
그리고 형님께서 말씀하셨듯..빨간 양념의 갈비찜과는 살짝 어울리지 않았다.
차라리 하얗고 깔끔한 국물이었으면, 갈비찜의 매운양념을 씻어내면서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제첩국? 같이 먹으면 굉장히 좋을듯 ㅋㅋ
이집 전 잘한다.
맛있다......
고기로 속을 체운 깻잎전 / 호박전 / 육전 등등 다양하게 들어가있다.
재료를 아낌없이 때려 부으신 전이라서..감동 받았다.
육전 자를때마다 육즙이 철철 흘러 넘친..ㅋㅋㅋ
마무리로 볶음밥!!!
볶음밥은 고기를 다 먹은 뒤 해주시는데, 우리는 있던 고기를 썰어 넣고, 볶음밥을 주문 했다.
밥도 찰지게 잘하는 곳이어서, 역시나 맛있다.
난 다이어트(?) 중이어서 조금 덜 먹느라 애썼다...
골고루 다 먹어봤지만, 다 남기고 와서 아쉬움이 가득 ㅠㅠ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은 그런 곳이다.
'맛맛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살이] 제주 장기 출장 일기 3_제주도민 자갈치조림 맛집"부촌" (1) | 2022.02.24 |
---|---|
[제주 살이] 제주 장기 출장 일기 2_제주도 가성비 맛집 "이오리" 오리탕 맛집 (1) | 2022.02.21 |
[학동역 점심 맛집] 일본식 라멘_히로야 (0) | 2021.11.21 |
[대화역 맛집] 일산 수플레케이크가 맛있는 집 카페준 (0) | 2021.11.13 |
[부천 해장국 맛집] 나인식 양평해장국 내돈내산 후기! (0) | 2021.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