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활 속 이야기

[제주 살이] 제주 장기 출장 일기 1_몸국(모자반국) 맛집을 찾다

by dreamer_gone 2022. 2. 15.
반응형

17년 여행을 끝으로 제주도를 와본적이 없다..

나는 기억하고 싶은것만 골라서 기억하기 때문에 여행 기억도 몇몇 장면만 기억하는 편이라..사실 제주도하면 떠오르는게 몇 없다.

 

아무튼,

 

회사에서 제주지사 설립을 추진하게 되면서, 관리 인원으로 내가 가게 되었다.

지난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큰마음 먹고 샀는데..얼마 살아 보지도 못하고 제주도를 가야한다니 막막했다 ㅠㅠ

집에 두고온 누나와 우리 갈비를 생각하면 흑흑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제주도행을 결정했으니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해보고 올라오리다 마음 먹었다.

 

1일차

- 사무실 정리, 그리고 렌트카 수령, 냉장고, 인터넷 설치

 

업무는 중요하지 않아!

난 맛집을 다니리..ㅋㅋ

 

 

 

사무실 근처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나마 근처에 점심 식사로 딱! 인 집을 찾았다.

 

"제주살래"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이동 782

- 영업시간 : 08시 - 20시 / 일요일 휴무

- url : http://naver.me/FRDUUN7X

 

유명한 맛집은 아니지만, 새로 오픈한 곳인듯 하다.

그리고 현지에 지내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다.

여기가 현지인 맛집인가..

 

메뉴는 단순하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몸국과 고사리육개장.

둘은 알겠는데 메밀뼈국은 뭔지 모르겠다..다음에 먹어보는 걸로

 

난 몸국을 주문!

 

몸국은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모자반을 넣고 김치와 미역귀를 넣어 끓으면 메밀가루를 풀어 넣고 끓인 국이라고 하며, 모자반국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주문을 하면, 반찬을 내어다 주신다.

반찬도 정갈하게 담아주신다.

부족해 보이지만, 셀프바에서 먹고싶은 만큼 먹을 수 있으니, 걱정 nono

 

 

음식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았다.

몸국위에는 쪽파/깨/고춧가루가 뿌려져서 나온다.

첫 비쥬얼은 추어탕? 느낌이 강했다.

향은 구수~한 향을 내고 있어서, 먹지도 않았는데 맛있었다.

 

고기와 모자반이 가득가득 하다.

사진을 보여줬을때, 냄새날것 같다는 지인들이 있었는데 전혀...오히려 맛있는 향이 폴폴 올라온다고 알려주었다.

몸국을 처음먹어본지라 이곳이 잘하는 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내 입맛에는 딱이었다.

 

쪽파의 달달함과 국물의 구수함. 그리고 육수의 찐득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이라고 할까...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좋고, 숙취 해장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원래 건더기를 다 먹고, 밥을 말아먹는데...참을수가 없다..ㅋㅋㅋ

그리고, 몸국은 건더기 먼저 건져먹는 것보다, 밥을 말아 먹는게 훨씬 맛이 좋았다!!!

 

3-6개월동안 생활해야하는 제주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 같은 식당이다.

 

내일은 또 뭐 먹으러갈지 고민해봐야지..

반응형

댓글